이춘만 기자
인천YMCA 이미지 . 인천YMCA제공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 유치 도시로 경북 경주시가 선정된 가운데 인천 YMCA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 대부분이 정부 관계자로 밝혀지면서 이번 후보도시 결정은 정치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22일 인천 YMCA 성명서에 따르면 인천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경주와 비교할 때 모든 부분에서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거점으로, APEC 정상회의 참가국들의 원활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다.
이런 국제적 연결성은 인천이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이다.
반면, 경주는 국내 관광지로서는 훌륭하지만, 국제 행사를 위한 접근성 면에서는 인천과 비교할 수 없이 빈약하다.
인천은 과거 수많은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행사를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입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인천의 뛰어난 조직력과 시설을 보여줬다.
반면, 경주는 국제적인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현대적 인프라와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인천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경제적 활력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기회는 인천 시민과 비즈니스에 큰 혜택을 줄 수 있다. 이번 경주 선정은 인천이 누릴 수 있었던 경제적 혜택을 박탈한 것과 같다.
인천 시민들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과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인천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단체들은 APEC 행사를 통해 국제적 교류와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이런 시민들의 기대와 노력이 이번 결정으로 인해 좌절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시 결정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우리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인천은 APEC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준비해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 과정에서 인천이 공정한 평가를 받았는지, 경주가 어떤 기준에서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도시 중 하나로, APEC 정상회의 유치는 지역 경제와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인천과 같은 대도시의 성장은 국가 전체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인천의 성장은 전국적인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경주의 선정은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결정이다.
인천YMCA는 정부와 관계 당국이 이번 결정의 배경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천이 APEC 2025 정상회의를 유치할 충분한 자격을 갖춘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인천YMCA는 인천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며, 이 도시가 국제적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인천= 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