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은 최근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1천500만원을 여수 YMCA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저소득층 가정 내 LED전구 설치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가 주운 쓰레기가 저소득 가정의 불빛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참가하고 싶어요.”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수 YMCA는 26일 “최근 YMCA 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내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해 1천500만원 상당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에너지 취약 계층은 소득 10% 이상 광열비로 지출하는 저소득층으로 해당 후원금은 가정 내 LED 전구 설치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여수 무슬목 해변에서 지역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한 ‘여수 쓰담(여수의 쓰레기를 담다)’ 활동을 통해 후원금을 조성했고 참가 인원과 활동 거리를 기준으로 1인당 3만원 후원금이 책정됐다.
이번 전달식 이후에도 목표 참가 인원 500명 달성을 위해 추가 해양 정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 내 에너지 취약 계층(100세대)을 위한 LED 전구 설치와 생필품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여수쓰담’은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청소년들의 환경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수YMCA가 함께 기획한 ‘플로깅(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 봉사 활동이다.
해안가 일원에 버려진 1회용품, 폐스티로폼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를 청소년들이 직접 수거해 기부금으로 적립하면서 환경 문제 의식과 봉사 정신을 함께 고취할 수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환경 보호에 더 관심을 갖길 바라면서 ‘여수 쓰담’을 진행했다”며 “해양 생태계 보호와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 여수공장은 ‘Green Connector’(환경가치 제고) 슬로건 아래, 공장 내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생산된 친환경 퇴비를 인근 농장에 지원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