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진 기자
제27회 문경YMCA초록동요제 참가팀들. /문경YMCA제공
최근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제27회 문경YMCA초록동요제가 계절의 여왕 5월만큼이나 화려하고 뜨겁게 진행됐다.
문경YMCA(이사장 박민철)가 주관하고 문경시, 문경교육지원청, 문경제일병원 등이 후원한 동요제에는 참가팀을 비롯한 학부모, 지역 내 학교 교장선생님, 지도교사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경옥 문경교육장, 박영서 경북도의회 수석부의장, 문경시초등학교교장협의회 김봉수회장, 문경관광진흥공단 신필균 이사장, 문경제일병원 박영철 상무이사, 문경시기독교장로회 강명철회장, 전경홍 문경YMCA 초대이사장이 대회 끝까지 남아 아이들을 격려해 분위기는 더 뜨거웠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내·외 초등학교 14개팀(독창 4팀, 듀엣1팀, 중창 9팀)이 참가해 그간 힘껏 준비해 온 노래와 율동을 마음껏 뽐냈다.
동요제는 유튜브 생중계로도 진행됐으며, 관객들과 아이들은 참가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많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축하 무대를 꾸민 꼬모앙상블, 하윤희 학생의 독창, 바리톤 곽상훈, 림스오케스트라의 연주에는 아이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따라 불렀고, 어른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대상에는 모전초 ‘모전 꿈꾸는 어린이 중창단’, 금상 산북초 ‘한두리 중창단’, 호서남초 ‘꿈꾸는 무지개 중창단’이 각각 받았다.
은상 마음울림 점촌어린이 합창단과 영순초 영순하모니 중창단이 차지했다. 호서남초 임정민·영순초 이시연·점촌북초 참방골 귀염둥이들이 동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소리상 글로리와 사랑이, 고운소리상 영순초 김지혜, 참소리상 호서남초 류연우, 맑은소리상 용흥초 솔마당 푸름이 중창단, 하모니상 상주 화동초 미소 중창단, 꾀꼬리상 동로초 하루살이 중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문경YMCA이사장이 수여하는 우수 지도자상은 모전초등학교 최국화 교사, 산북초등학교 허태일 교사와 호서남초등학교 곽민정 교사가 받았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아이들이 희망과 꿈을 가지고 미래를 맘껏 펼칠 수 있는 문경을 만들겠다”며 “지금은 아이들을 위한 규모가 큰 흥덕공원 놀이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경옥 교육장은 “너희들은 노래 부자다. 오늘은 그 노래 보따리 푸는 날이다”며 “대상보다는 노래 보따리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노래 들으면서 행복해할 준비는 마쳤다”고 격려했다.
문경YMCA 박민철 이사장은 “문경YMCA가 27년 전에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문경YMCA초록동요제는 대회 때마다 아이들의 또 다른 희망의 모습을 보면서 동요제도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이 나름 기쁨이자 보람이다”며 “태도와 준비한 영상을 보면서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봤고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힘든 시기이지만 아이들에게 노래를 통해 꿈을 이어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문경YMCA이사 및 회원들과 함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청소년 사업에 더 힘쓰겠다”고 했다.
출처 : 경북매일(http://ww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