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효 선임기자
20일 전북도의회에서 진행된 지역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전북겨레하나 제공
전북 지역에서 ‘통일 교육 활성화’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20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렸다.
전북도의회와 전북겨레하나, 전주YMCA, 전북대한반도평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이 토론회에는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과 시민사회단체, 전북 지역 교수 등이 참여해 통일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북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된 이후 체감할만한 정책이 없었다”며 “의회와 시민사회단체, 지자체가 나서 좋은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제를 맡은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는 “신냉전 시대 도래, 남북 관계 악화로 시민 통일의식이 현저히 낮아졌다”며 “지금이야말로 교육에 힘쓸 때”라고 말했다.
강태창 전북도의회 의원은 통일 교육 기본 계획과 예산 수립 등을 전북도에 주문했다.
지난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통일 필요성에 공감한 응답자는 전체의 46%에 불과했으며 20대의 경우 27.8%만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김성희 전북겨레하나 사무총장은 경기도 사례를 소개하며 “전북에서도 통일 교육 분야의 민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콘텐츠와 체험 행사를 개발해 ‘통일 교육의 로컬화’를 이루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