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기자
인천광역시의회에서는 엄연히 금연 건물인 의회 건물 내에서 흡연을 하는 일이 벌어졌고, 한 서구의원은 공무원에게 고성과 막말을 해 해당 공무원이 병가를 내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더 나아가 서구의회에서는 교육 연수 도중 마련된 술자리에서 동료 의원에게 폭언을 한 구의원에게 모욕죄가 적용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인천 지방의원들의 파렴치한 사건,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술자리에서의 폭행 사건, 아파트에서의 경비에 대한 폭언 사건 등이 예전에도 많이 벌어졌다.
그나마 조금씩 나아져가는 느낌이 있었으나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새로 뽑힌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시민들에게 군림하는 자가 되어 뭐라도 된 듯이 안하무인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방의원은 시민들을 대표하는 자로서 누구보다도 모범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될 공인이다.
기본적인 인격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 어찌 시민들을 대표하는 자리에 앉을 수가 있겠는가. 지방의원의 수준은 그 지역 시민들의 얼굴이고 시민들을 대신하는 모습이다.
의원들부터 누구보다 윤리적이고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기본적인 윤리 의식도 없는 사람에 대해서 공적인 부분에 있어서 윤리적일 것이라 어찌 기대할 수 있겠는가. 각 지방의회는 반드시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해당 의원들은 심각하게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인천YMCA는 1996년부터 의정감시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지방의원들의 활동을 평가해오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이러한 몰염치한 행동들은 그동안의 의원들을 모니터링하고 조언해온 활동들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시민들의 인천에 대한 자부심을 완전히 훼손하고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인천광역시의회를 비롯하여 각 기초의회는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의원들의 윤리적 강령과 기준을 되새기고 다시는 이러한 부끄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출처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https://www.k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