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민 기자
소비자단체가 온라인쇼핑몰 '웁스' 이용 시 소비자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배송·환급 지연과 연락 두절로 소비자 피해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19일 "웁스(업체명 블리그램)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 배송과 환급 지연에 판매자 연락 두절까지 소비자 피해 상담 접수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해당 업체 구매 시에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웁스는 온라인쇼핑몰로 에어팟, 이뮨비타민 등을 판매한다.
그러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124건의 웁스 피해 상담이 접수됐다.
피해 유형은 배송·환급 지연과 판매자 연락 두절이다. 피해 품목은 에어팟, 이뮨비타민과 어그부츠, 감귤 등이다. 특히 에어팟의 경우 1000명 공동구매 판매도 진행, 집단소비자 피해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소비자 A씨는 "웁스라는 쇼핑몰에서 아이폰13 프로 중고폰 구매 후 발송 지연으로 취소 처리 요청했다"면서 "현재 약 400명의 구매자가 배송과 취소 환불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데 대다수가 환불·배송을 받지 못한 상태다. 업체 측은 1~3주 소요될 예정이라고 했지만 이마저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B씨는 "웁스라는 쇼핑몰에서 오쏘몰 이뮨이라는 비타민 2개를 구입하고 신용카드 3개월 할부로 결제했다. 배송이 늦어져 취소 신청 후 취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취소 처리가 되지 않아 카드사에 전화 문의하니 취소 요청 들어온 게 없다고 확인받았다. 현재 해당 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 연결이 안되고 1:1문의에 대한 답변도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피해 소비자들은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배너광고를 보고 해당 쇼핑몰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집단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자율규제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에 각각 광고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 결제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사후 피해처리가 가능하다. 웁스를 이용하고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신속하게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미래소비자행동이 참여하고 있다.
출처 : 한국NGO신문(http://www.ngo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