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3백일이 다 돼 가는데요.
여수시 안팎에서는 민선 8기 시정 비전과 현안 해법이 안 보인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주요 현안을 건의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정기명 여수시장은 개항 100주년 행사를 이유로 불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근 열린 여수시의회 임시회에서도 시정 운영에 대한 날 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용도변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해 여수시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질타가 이어졌지만, 정 시장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여러 가지가 상충하기 때문에 의원님께서는 저한테 딱 부러진 답을 듣고 싶겠지만 이 자리는 좀 애매해서요."]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강재헌/여수시의원 : "'띵하오 공무원' 들어보셨는지요. '공무원만 좋아요'라는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운동화로 현장을 지휘하는 리더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민선 8기 여수시를 대표할 만한 눈에 띄는 핵심 사업과 전략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대희/여수YMCA 사무총장 : "여수시가 정책 자문의 기능들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갈등이 심한 영역은 시민사회의 폭넓은 의견들을 수렴해서 신속한 예산과 정책 결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추진과 여수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를 미래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고, 단체장과 공무원들의 역량을 토대로 여수시 정책 현안을 실행해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