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다큐영화·재즈축제 등 경기, 지역대표 축제 잇따라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행사들이 3년 만에 주민들을 찾아간다. 경기 DMZ다큐영화제를 비롯해 수원 재즈페스티벌, 자라점 재즈페스티벌, 화성 송산포도축제 등 지역의 대표 축제들이 잇따라 개최된다.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킵 스텝핑' 컷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2~29일 고양과 파주 일원에서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3년 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열린다. 메가박스 백석,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53개국 138편(장편 89편, 단편 49편)을 상영한다. 4개 경쟁(국제·아시아·한국·단편) 부문에 출품한 56편을 심사해 6편(국제·단편은 2편씩)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개막작은 루크 코니시 감독의 '킵 스텝핑'으로 호주 최대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에 출전한 2명의 이민자 여성댄서들의 우정 어린 경쟁과 분투 과정을 그렸다.
수원에선 2~3일 이틀간 국내 최정상급 재즈 보컬리스트와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는 '2022 수원재즈페스티벌'이 3년 만에 열린다. 오후 5시부터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에서 돗자리를 깔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가수 플리지·한윤미밴드·장혜진·정재형 등이 초가을 저녁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재즈의 선율을 선사한다.
화성 궁평항에선 '제8회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열린다. 3일 오후 6시 궁평항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까지 지역 농특산물과 함께 40여개의 포도 판매부스가 운영된다. 포도따기 포도밟기 포도탈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안양시는 오는 23~25일 '2022 우선멈'춤' 안양시민축제'를 3년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한다. 안양시민축제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축제로 변경, 춤을 주제로 한 '우선멈춤 프로젝트'로 진행됐는데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경기도 대표관광축제에도 선정됐다. 올해도 '안양을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대면행사를 마련중이다.
고양에선 국제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가을꽃축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화훼·정원 전시와 체험이 결합된 시민 참여형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부천에서도 '복사골청소년예술제'(9월 3일, 시청 잔디광장)와 '부천 북 페스티벌'(9월 24일, 중앙공원), 중고물품을 사고 파는 부천YMCA 토요나눔장터(9월 17일부터 11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 시청 잔디광장 앞 인도)가 3년만에 시민들을 찾아간다.
코로나19로 2년 간 열리지 못한 이천 도자기축제도 2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달 간 열린다. 도자 예술마을과 예스파크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도자 전시와 체험은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도민들을 찾아간다"며 "가을 정취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