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욱 기자
강현태·이미경·김철민 시의원 정책토론회 가져유족·시민단체 등 참여 기념사업 등 의견 ‘봇물’
여수시의회가 개최한 민주열사 선양사업 토론회. /여수시의회 제공
전남 여수지역서 최근 민주열사의 재조명과 선양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지역사회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2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지역 민주열사 재조명 및 선양사업 방향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강현태·이미경·김철민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시의원 및 시 관계자, 민주열사 유족, 시민단체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김철민 의원의 사회로 토론에 앞서 두 시민단체 관계자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광주전남추모연대 김순 집행위원장은 “광주전남 민주열사의 추모 사업은 대부분 비법인 단체가 정부·지자체의 재정적 지원 없이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은 “여수YMCA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사단법인 ‘여수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여수시 민주화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라는 법적 근거가 있다는 점에서 지역 민주열사 선양사업 활성화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주제발표 후에는 3명의 토론자가 해당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용호 민주열사의 김양곤 유족 대표는 “열사의 명예회복과 정신계승을 위해 열사를 기릴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미경 여순사건특위 위원장은 “유족, 여수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당이 뜻을 모아 ‘김용호 열사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해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의 활동사항 벤치마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수시 총무과장은 “내년에 여수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민주열사 선양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 좌장을 맡은 강현태 의회운영위원장은 “지역 민주열사 선양사업이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시민단체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민주열사를 기념하고 정신을 계승하는데 시의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