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4서울YMCA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24일 역사적인 장소에서 펼쳐진다.
서울YMCA와 (사)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907년 서울YMCA 회관이 건립된 종로 인근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한다. 청와대, 남대문, 서울광장, 을지로, 동대문, 청계천을 돌아 종로 보신각(종각) 공원까지 이어지는데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관광 자원으로 구성된 코스로 하프 코스와 10km 코스로 나뉜다.
이번 대회는 근대 스포츠 보급을 시작으로 한국 스포츠 역사와 함께 한 120년의 역사적 가치 계승을 기리며 기획됐다. 한국 스포츠 출발지에서 스포츠 분야 ESG 실천 확대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YMCA(회장 조규태)는 한국 최초의 시민 단체, 민간 운동의 모태로 올해 창립 121주년을 맞았다. 지난 1903년 10월 28일 황성기독교청년회로 창립돼 근대 스포츠 도입과 보급을 통해 민족 운동 전개와 국민 건강 증진, 사회 체육 발달에 기여해왔다.
1904년 서울YMCA는 미국 선교사에 의해 처음으로 야구를 보급했는데 이 사연이 송강호, 김혜수 주연의 영화로도 알려졌다. 1907년 농구, 1908년 스케이트, 1915년 배구, 1920년 육상 등 최초의 경기를 개최했고, 1916년 역시 최초의 실내 체육관을 건립한 한국 체육의 역사를 이끌어왔다.
(사)한국스포츠관광마케팅협회(회장 조성초)는 국내 최초로 스포츠 이벤트 분야 ECOS(지속 가능 친환경 스포츠) 인증 제도를 운영하는 단체로 이번 대회도 민족 스포츠 역사와 함께한 가치를 계승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 중립 실천 대회로 개최한다. 대회 참가자들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포츠 인증 행사를 위한 행동들을 함께 실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