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곤 기자
도박물의를 빚은 김채경 의원 ‘경고’ 처분에 반발···시민의 뜻 대변하는가여수YMCA 의정지기단 “‘시민의 눈’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바라본다” 경고진보당 여수지역위 “비양심적 더불어민주당은 독선을 멈춰라” 지적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YMCA 의정지기단이 여수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김채경 의원의 징계 양정을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로 정하자 “‘시민의 눈’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바라본다”고 경고했다.앞서 여수시의회 윤리특별위는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김채경 의원의 징계 양정을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로 정하고 제2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상정해 출석 의원 23명 전원 찬성으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대로 가결했다.이에 김채경 의원은 시의회에서 신상발언을 한 것으로 면죄부를 받았다.
하지만 물의를 빚은 김채경 의원이 제8대 여수시의회 후반기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이 같은 상황에 여수YMCA 의정지기단은 ‘시민의 눈’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바라본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의정지기단은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이다. 대표한다는 것은 권력을 행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경청하고 발로 뛰어 시민의 뜻을 제대로 알아내고 그것이 실행 가능해지도록 대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난 5월 29일 ‘시민의 눈’ 초청으로 열린 시의원 만남의 날에서 ‘시민의 눈’은 김채경 의원 도박 사건에 대해 시의회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하고 시민들이 그 문제를 주시하고 있음을 밝힌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여수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도박이라는 비윤리적인 문제에 연루되었다는 사실 자체로 여수시민은 부끄럽다”며 “여수시민의 얼굴인 시의원은 시민에게 위임받은 대표성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의정지기단 ‘시민의 눈’은 “여수시의회 회의규칙 제91조에 따라 비공개회의로 진행하는 윤리특별위원회 회의를 공개회의로 전환하도록 회의규칙을 개정하라”고 주장했다.이어 “비위에 연루된 시의원은 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시의회는 합당한 처분을 하라”며 “시의원의 징계 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도한 진보당 여수시지역위원회도 논평을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도박과 같은 범법 행위자에 대해 제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용인해주는 것도 모자라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것이 지금의 윤석열 정부가 독선적으로 하고 있는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의 하나된 여수, 화합과 상생협력의 여수는 범법행위를 묵과하며 제 식구 감싸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저지른 범법행위를 제대로 처분하며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 하나된 여수, 화합과 상생협력의 여수를 만드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