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식 기자
23일 오후 대구 중구 교남YMCA회관에서 '도심 생태환경(Biotope) 조성을 위한 담장허물기 지속발전 방안 포럼'이 열린다. (대구YMCA 제공)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대구YMCA는 23일 오후 중구 교남YMCA회관에서 '도심 생태환경(Biotope) 조성을 위한 담장허물기 지속발전 방안 포럼'을 연다.
1998년 대구YMCA 시민사회국장의 개인주택 담장을 허문 것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한 담장허물기사업은 이듬해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중점과제로 채택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지금까지 1100여 개소가 참여해 담장을 허문 길이 약 3만5000m, 조경면적 약 37만5000㎡에 달한다. 2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대구시에서 토지를 매입해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환산하면 300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녹지율은 약 77%로 전국 3위이지만, 중구는 8%에 머물러 전국평균 71%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대구YMCA는 비오톱을 통한 담장허물기사업으로 대구시와 중구의 녹지율을 높여 생태도시 조성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오톱(Biotope)'은 동·식물 등 다양한 생물이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맞춰 인간에게 필수적인 공기 정화, 수질 정화, 토양 보존, 기후 조절 등의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포럼은 비오톱(Biotope)을 통한 담장허물기사업으로 환경보호와 생태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다.
'비오톱(Biotope) 사업을 통한 담장허물기: 생태도시로 가는 길'을 주제로 김진효 경북대 조경학과 교수의 발제와 윤영애 대구시의원, 심상옥 그린하트 대표, 이수진 대구과학대 건축인테리어과 교수, 우제오 대구제일교회 대구기독교역사관 관리인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