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장용 기자
광명시민단체협의회,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기자회견
광명 구로 차량기지 반대 기자회견(제공=광명시)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UN은 인간의 생산 활동으로 인한 수질 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먹는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제47차 총회에서 리우환경 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했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올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 다.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변화의 가속화에 대응해 다양한 주체들이 노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음을 뜻한다.
우리나라 세계 물의 날 주제는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이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를 포함한 경기지역 37개 시민단체는 올해 물의 날 주제에 역행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바이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구로차량기지가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게 되면 구름산과 도덕산의 녹지 축 단절에 따른 환경파괴와 이전 예정지에서 25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광명·시흥·부천·인천일부 지역 주민의 식수로 쓰는 노온정수장 오염으로 시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온정수장은 1일 56만톤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상으로 노출된 시설물(응집, 침전지, 회수지, 배출수지)은 대기오염에 매우 취약하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물은 생명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이다. 우리 몸의 70%를 물이 차지하며 그 중 20%가 소실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생명현상에 필수적이다.
모든 생명현상은 물을 매질로 삼아 이루어진다. 따라서 물과 그것을 담고 있는 물그릇은 우리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생물에게 생명을 보장하는 생존환경이다.
차량기지 예정지는 28만 광명시민들의 건강과 생명, 행복권 및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광명시의 허파와 같은 가장 중심지역이며 노온정수장은 현재 광명시, 시흥시, 부천시 약 86만 시민에게 생활식수를 생산하여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차후 3기 신도시 지역까지 포함하여 약 100만 시민에게 식수가 공급 될 예정이어서 극히 보호받아야 할 시설이다.
가장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할 시설인 노온정수장을 근접거리에 위치시켜 광명시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도록 계획된 사업은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강행하여 광명시의 주요 생태공간을 파괴하고 하루 56만 톤의 생활식수를 만들어내는 노온정수장을 오염시키려 하고 있다.
주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구로차량기지의 분진으로 인한 식수원 오염은 수도권지역 86만명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는 시민의 생명권을 위협하는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와 경기지역 시민단체, 마을주민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구로차 량기지 광명시 이전 사업은 원천 무효이며, 결사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
(광명경실련, 광명만남의집, 광명불교환경연대, (사)광명여성의전화, 광명NCC, 광명YMCA, 광명YWCA, (사)경기장애부모연대광명시지부)
밤일마을비상대책위원회, 광명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흥여성의전화, 부천여성의전화, 부천YWCA, 경기여성단체연합, 수원여성인권돋움
경실련경기도협의회
(광명경실련, 군포경실련, 김포경실련, 수원경실련, 안산경실련,, 양평경실련, 이천여주경실련, )
경기도YMCA협의회
(광명YMCA, 고양YMCA, 군포YMCA, 구리YMCA, 부천YMCA, 수원YMCA, 성남YMCA, 시흥YMCA, 안양YMCA, 이천YMCA, 용인YMCA, 안산YMCA, 의정부YMCA, 파주YMCA, 평택YMCA, 하남YMCA, 화성YM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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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장용 기자 news-jeb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