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석 기자
오늘 시민단체 연대 거리행진지역경제 피해·환경파괴 우려투기 철회·어업활동 대책 촉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거리행동에 나선다.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속초YMCA·YWCA 등으로 구성된 ‘일본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속초공동행동’(이하 속초공동행동)은 20일 오후 3시 속초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오염수의 문제와 오염수 투기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강연회 및 거리행진을 펼친다. 일본 방사성오염수 방류시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은 직·간접적 영향을 받아 어업활동 위축 및 수산물 소비 외면 등으로 지역경제에 큰 파장을 몰고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연대 행동은 비장함이 묻어나고 있다.속초공동행동은 20일 강연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진뒤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속초공동행동은 이날 결의문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가 국제해양법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국제 해양재판에 제소할 것’, ‘강원도 및 동해안권 지자체들은 일본 방사능오염수 해양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적 피해를 입는 어민에 대한 대책을 세워줄 것’ 등을 촉구하고 나설 방침이다.이어 속초근로종합복지관부터 속초시청까지 거리행진에 나서며 일본 정부의 안전을 무시한 일방적인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할 예정이다. 김성미 속초공동행동 사무국장은 “우리 지역은 주요한 관광자원이자 경쟁력이 바다이고 싱싱한 수산물이므로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경제적 피해를 주게 된다”며 “방사성 오염수 처리방법은 해양투기만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진대 바다를 오염시키는 해양투기는 비윤리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는 환경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폭력”이라며 “속초공동행동은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해 전국공동행동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박주석 jooseok@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