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미 기자
전북 지역 청소년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전국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에 본격 참여한다.
전주와 군산, 순창, 장수, 진안YMCA 소속 청소년들이 중심이 된 ‘전북YMCA청소년모의투표준비위원회’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 출범식을 개최하고 ‘청소년이 보이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전국적인 캠페인에 돌입한다.
이번 모의투표는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이 ‘정치적 주체’로 참여하는 민주시민 실천 운동으로, 전국적으로는 10만 명, 전북 지역에서는 1만 명의 청소년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투표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자율성과 주체성이 핵심이며, 단순 체험을 넘어선 실천적 정치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북 준비위원회는 YMCA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연합해 구성했으며, 모의투표를 통해 청소년의 정치적 표현권 확대, 참정권 제도화 논의 촉진, 지역사회 내 청소년 권리 인식 제고를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모의투표는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국 단위로는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청소년YMCA전국대표자회가 함께하는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가 총괄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 모의투표가 교육 과정에 포함되는 등 제도화된 사례가 많은 가운데, 이번 운동은 국내에서도 청소년 참정권 제도화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YMCA청소년모의투표준비위원회는 “청소년은 단순한 미래 유권자가 아닌, 오늘의 민주시민임을 모의투표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이 참여가 지역과 사회를 바꾸는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출처 : 전북중앙(http://www.jj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