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2025.10.09) <창사특집> 최충진 청주YMCA 이사장 인터뷰
김민환 기자

▲ 최충진 청주YMCA 이사장이 동양일보와 인터뷰에서 역설하고 있다./사진=김민환 기자
청주YMCA(Young Men Christian Association)는 1948년 출범한 청주의 첫 시민단체로 77년간 청소년·청년 운동과 시민운동, 복지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동양일보는 창사 34주년을 맞아 최충진 청주YMCA 이사장을 만나 펼쳐온 봉사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이 세계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청주YMCA가 함께 하겠습니다."
최충진(65·사진) 청주YMCA 이사장의 신념이 담긴 운영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청소년과 청년들이 밝고 건강해야 지역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가치를 두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YMCA는 1930년대부터 이어진 농촌계몽운동(1960~1970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됐다. 이를 통해 지역 농민의 의식과 지식, 기술 근대화를 이끌었다. 이후 '시민중계실(1980~1990년)'을 통해 무료법률상담과 소비자 권익 보호 활동을 펼치며 시민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 왔다.
또 청년들 아기스포츠단을 비롯한 유아체육 활동을 진행하며 어린이 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재는 청주시복대근로자종합복지관, 파랑새지역아동센터, 청주YMCA 어린이집 등을 운영하며 복지 현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청주YMCA가 단순히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활동이 아닌 지역 공동체를 아우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 이사장과 YMCA의 인연은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청소년 시절 미션스쿨에 다니며 YMCA에서 주최한 다양한 청소년 활동에 참여하며 관심을 가졌다.
사회에 나와서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무료급식, 연탄 나르기,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현장에서 봉사를 이어왔다.
그는 청주시의회 의장과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총재, 대한장애인펜싱협회장 등을 지내면서도 YMCA와 함께하며 헌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다.
최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청소년·청년 지도력 육성'을 거듭 강조했다. 청소년 시기의 경험과 배움이 일평생의 밑거름이 된다는 자신의 소신 때문이다.
그는 "건강한 청소년·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새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며 "청주YMCA가 그 출발점이자 디딤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주YMCA는 최 이사장의 소신과 함께 '꿈꾸는 젊은이, 함께 가꾸는 지역사회, 평화로운 지구촌'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열고, 해외봉사와 국제교류 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간다.
최충진 청주YMCA 이사장이 다락방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YMCA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1995년 시작된 '다락방 무료급식소' 운영이다. 평일(월~금) 결식 우려가 있는 청주지역 노인, 노숙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매일 200여명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다락방 무료급식소는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이 아니라 봉사자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제공해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자리"라며 "매일 나눔과 섬김의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글을 배우지 못한 노인들을 위한 '문해교실'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학당', 북한이탈주민 자녀 표준말 교육 등 학업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위한 '학습 멘토링' 봉사가 대표적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유해환경을 지도·감독하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발족, 매달(1회)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지역 곳곳을 돌며 술·담배·마약·도박 등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과 우범지대 순찰 등을 병행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청주YMCA '충북청소년해외봉사단'은 지난해 베트남과 올해 8월 몽골에서 4박 6일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충북 각지에서 선발된 22명의 단원은 몽골 고아원 등에서 한글을 비롯한 각종 교육을 진행하고, 방역·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메콩강 하류 '벤째' 지역에서는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나무 800여그루를 심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저를 포함한 단원들이 낯선 땅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매우 보람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우리가 바라보는 지역사회는 여전히 지원이 절실한 이들로 가득하다는 최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주YMCA는 소외계층의 버팀목이 되어 흔들림 없이 함께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땅의 푸른 깃발'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지난 세월 동안 지역민들 목소리를 대변하며 언론의 사명을 묵묵히 지켜온 동양일보 창사 3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계속해서 정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역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 주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충남 홍성 은하면 출신인 최 이사장은 대전 대성고(22회), 충주대 공업화학과, 청주대 경영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청주시의회 의장, 청주 진로백화점 이사, 청주대 경영학부 강사,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총재, 대한장애인펜싱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민환 기자 kgb5265@dynews.co.kr
출처 : 동양일보(http://www.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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