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난 24일 지역사랑상품권 3525억 증액 인천평복,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의의 있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정부가 2023년 예산에서 전액 삭감했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국회에서 일부 부활되자,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지난 24일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3525억원이 증액된 2023년 정부 본예산을 통과시켰다.
지난 9월 15일 소상공인·시민단체가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증액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YMCA, 인천상인연합회, 인천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올해 9월 15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증액을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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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지난해 1조522억원, 올해 8050억원으로 편성했으나 2023년 예산에는 전액 삭감해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시민단체와 상인단체들은 크게 반발했다. 인천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인 인천e음의 캐시백 등이 정부 예산 지원과 시 예산으로 운영돼 반발이 컸다.
국회는 이후 여야 합의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3525억원을 부활시켰고 이를 반영한 예산안은 지난 2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번 예산 편성으로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의 중앙정부 책임을 인정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대표 민생정책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시의 내년 인천e음 발행 목표액은 3조원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총 2371억원이며 이 중 국비 352억원(추정), 시비 2019억원”이라며 “인천시가 편성한 예산은 경기도 904억원과 부산시 500억원 등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국내 최고 수준이라 유정복 시장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에 추가로 확보된 예산 352억원은 인천e음 플랫폼 고도화와 추가 할인정책 등 시민들의 혜택 확대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며 “내년에 인천e음 시민참여단을 공개모집해 시민 주도성을 강화할 것이다. 어려운 경기에 인천e음이 민생경제의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