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 기자
순천 주민주도 자원순환도시 만든다
AI 기반 자원순환 시범사업 추진쓰레기 감량 문화 정착 활동 지원학교 1~2곳 AI 푸드 스캐너 도입민-관 참여 맞춤형 에코문화 확산
순천시가 시민이 이끌고 행정이 밀어주는 로컬리즘의 가치를 살린 시민참여 감량시책 추진을 통해 2030년 자원순환도시 완성을 그리고 있다.
21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역 쓰레기를 처리하고 시설 지하에서 생산되는 전력·온수·스팀 등 에너지를 연향들 융복합 시설에 제공하는 친환경 기반시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현재 위원 임기가 만료된 ‘쓰레기 문제해결 민관협의회’를 3월 중 공개 모집해 쓰레기 배출 감량 및 자원순환 가치 달성을 위한 정책기구로 운영하고 자원순환에 관심 있는 시민과 활동가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실행력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민·관·상·학 협약도 추진된다. 주체별 쓰레기 감량 실천시책을 수행하기 위한 역할을 공유하고 사전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시민이 주도하는 쓰레기 감량문화 확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쓰레기 감량문화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사전 워크숍을 거쳐 다음 달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며,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찾아가는 분리배출 캠페인, 플로싱 활동, 업사이클 활동 등 시민이 직접 계획한 쓰레기 감량문화 정착 활동을 지원한다.
AI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3대가 함께 즐기는 도시를 만들고 있는 순천시는 자원순환 정책에도 AI를 입혀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현재 32대 설치된 AI 자동수거기를 올해 17대 추가 설치해 재활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이 밖에 관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내 제로 웨이스트 플레이스(Zero-waste Place) 2개소를 시범 운영하고 AI 무인회수기 및 세제 소분샵 등을 운영해 재활용 문화확산 거점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음식물쓰레기 절감을 위한 AI 활용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AI 푸드 스캐너를 관내 학교 1~2개소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AI 푸드스캐너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잔반 발생 현황을 데이터화하고 분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이 가능한 식단 구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잔반 제로 달성 횟수와 탄소 절감 수치 등을 시각적으로 보여줘 흥미를 유발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AI 푸드 스캐너 도입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30% 이상의 감량이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순천시자원봉사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순천YMCA 등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 감량시책 개발을 위한 정책 모임을 운영했다. 운영을 통해 발굴한 중간지원조직 별 협업시책을 올해부터 추진해 맞춤형 에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발적 시민참여를 통한 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문화 정착 없이는 원활한 공공자원화시설 운영이 이뤄질 수 없다”며 “로컬리즘과 AI에 기반한 자원순환 정책 추진을 통해 3대가 편안한 정주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