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민 기자
[앵커]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와 부산시가 외교전을 펼치는 데 더해 시민들도 막판 유치를 위해 열기를 끓어올리고 있습니다.
안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1일 부, 울, 경 시민사회 단체들이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리포트]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국제박람회 기구 181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결정됩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3위가 탈락하고 1, 2위가 결선투표를 진행합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 2015년 엑스포를 개최했기 때문에 다시 유치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부산시와 정부는 부산과 리야드가 불과 몇 표의 근소한 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1차에서 리야드에 지더라도 2차 투표까지 가서 로마로 향했던 표심을 부산으로 확보해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막판 뒤집기가 필요한 상황.
정부의 외교전에 더해 부산에서는 전국민적인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 40여개 시민사회 단체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함께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정호진 / 경남예총 양산 연예협회 회장 : "여전히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앞선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부산, 울산, 경남의 연대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과 유치 열기를 고양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이들은 동남권 전체의 발전을 위해 800만 시도민이 염원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한현정 / 울산 YMCA 사무총장 :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동남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닷새간 39개국 정상과 만나며 막판 지지를 끌어모으는 중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실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는 정부와 부산시,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부산을 알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안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근
출처 : LG헬로비전(http://news.lghellovisi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