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최초의 시민운동단체이자 민족사적인 면에서 큰 족적을 남겨온 서울YMCA가 창립 120주년을 맞았습니다.
앵커: 창립 120주년 기념식 소식과 함께 서울YMCA의 의의와 미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대진 기잡니다.
1903년 기독교 신앙에 입각해 개화·자강을 위한 민족운동체 조직으로 창립된 서울YMCA. 창립 초기 민족의 자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했고, 독립운동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독립을 위해 힘써온 바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민간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는 대통령비서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서울YMCA가 버팀목이 돼줬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밝혀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서울YMCA 김인복 이사장은 민족의 희망이었던 서울YMCA의 발자취를 참석자들의 마음에 각인했습니다.
김인복 이사장 / 서울YMCA
우리 YMCA 선배들이 2.8 독립선언을 결행했고 이어 3.1운동의 주요 역할을 주도하게 됐으며 3.1운동의 민족국가대표 33인 중 9명이 우리 YMCA 대선배들이라는 점을 보더라도 우리 서울YMCA는 역시 우리 민족의 희망이자 등불이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서울YMCA 조규태 회장은 YMCA운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짚었습니다.
조규태 회장 / 서울YMCA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노력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똑같은 권리를 부여받은 인간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YMCA는 노력해야 합니다
서울YMCA 측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지난 26일 기념 전야제에 이어 특별 전시회, 관련 사진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YMCA는 2023년 기준 진성회원 1만여 명, 프로그램 참가회원 5만여 명이 등록돼 있으며, 현재 시대변화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탄소제로 실천운동, 재난대응 인력 양성, 바로봉사단 운영, 가정 밖 청소년 보호 등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CTS뉴스 최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