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기자
100여 개, 최대 8배 확률조작 시인, "단순 실수 말도 안 돼"공정위 수사 및 유저 금전배상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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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온라인〉
YMCA게임소비자센터가 최근 불거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온라인> 확률조작 의혹 사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엄정한 조사 및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냈다.
<라그나로크온라인> 유료아이템 확률조작 의혹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시행 전 그라비티가 확률에 오류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밝혀진 사태다.
100여 개의 아이템이 확률이 공표된 내용과 달랐고 일부는 최대 8배 수치 차이가 있었다. 이에 유저들은 그라비티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YMCA게임소비자센터는 "그라비티는 사태의 원인을 수작업을 통해 고지 내용이 잘못 기입, 자료 전달 누락', 오래전 확률 공지 아이템 미갱신 등 기초적인 실수 탓으로 돌려 고의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런 변명은 도리어 지금까지 그라비티가 내놓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에 이러한 오류나 왜곡이 과연 이번 한번뿐이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확률 시뮬레이션에 교차검증까지 거쳐 이루어진다는 확률 고지가 단순 오기입이나 자료누락에 의한 것이라는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덧붙인 YMCA게임소비자센터는 "공정위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확률조작 관련 그라비티 공지
그라비티가 낸 배상안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전을 소비해 아이템을 구매한 게임소비자에게는 적절한 보상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업체가 공시한 확률을 믿고 소비자가 구입한 아이템의 가액을 기준으로 적절한 금전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jikigam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