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열 기자
↑↑ 2023년도 건강나누리캠프 놀면서 이겨내요
[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환경부가 주최하고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충북대학병원 충북도환경보건센터, 문경YMCA, 문경온숲협동조합이 주관하며, 문경새재관리사무소가 후원한 2023년 문경 건강나누리 캠프가 지난 19일, 문경자연생태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놀면서 이겨내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오전에 소리 나는 박물관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문경의 특산품인 사과를 바탕으로 비트, 당근을 결합해서 만든 ABC차를 활용한 차담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대화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으며, 실내 숲밧줄놀이를 통해 몸 푸는 시간을 가졌다.
가는 밧줄 위에서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숲밧줄놀이는 밧줄 위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놀기 때문에 전신운동 및 대근육‧소근육 발달에 탁월하다. 자세교정에도 큰 효과가 있어 아이에서 어른까지 요즘 가장 뜨고 있는 산림레포츠이다.
줄 위에서 노는 위기감을 용기로 극복하기에 성취감이 매우 크며, 서로 협력해서 놀기 때문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환경성질환 극복을 위한 건강나누리 캠프는 환경성질환 환아 가족과 취약계층 등을 중심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가족단위 참가가 많았다.충북환경보건센터에서 환경성물질과 환경성질환에 대해 강의와 퀴즈맞추기를 통해 관심을 높였으며, 진드기, 고양이와 강아지, 꽃가루 등 9개 항목에 대한 알러지 검사를 함께 진행했다.
AR 증강현실을 통한 신나고 재미있는 환경체험을 할 수 있는 ‘에코조이 앱’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설치해서 시연할 수 있도록 지도했으며, 폐 모형 만들기를 통해 호흡의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물건에는 환경이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를 유해화학물질이라고 한다. 유해물질에는 화학물질, 미세먼지, 방사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공동적으로 환경이나 동물과 사람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기오염 관련 환경유해인자는 미세먼지, 중금속, 일산화탄소, 질소화합물, 휘발성유기화합물, 석면, 다이옥신, 벤지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등이 있으며, 실내공기오염으로 인한 환경유해인자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라돈, 석면, 오존, 곰팡이 등이 있다.
수질오염으로 인한 환경유해인자는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살충제, 총대장균군, 질산성질소, 염소이온, 다이옥신 등이 있고, 생화화학제품에는 내분비계교란물질, 살생물제, 유해화학물질이 있어 이런 물질에 의해 환경성질환이 발생한다.
문경자연생태박물관 김정섭 학예사는 “문경의 자산인 문경자연생태박물관에서 안전하게 주민들이 주도하는 재미, 흥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운영돼 의미가 크다며, 23년부터 무료개방하고 있는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캠프를 기획한 이상원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문경새재의 잘 갖춰진 시설을 활용해서 진행된 프로그램이 환경성질환을 극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지역주민과 기관이 관심 갖고 열정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의 호응도가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라며 지역협력의 좋은 사례임을 강조했다.8개월 된 아이와 함께 참석한 이예정 님은 “시골에서 환경성질환에 대한 강의를 듣고, 알러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커다란 축복이다‘라며 소외지역에 건강나누리 캠프가 확대되길 기대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세영 문경YMCA 사무총장은 “환경성질환에 대해 강의 듣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매우 기쁜 일이다. 또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전라도(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충청도(충북환경보건센터), 경상도(문경YMCA, 문경온숲협동조합, 문경자연생태박물관)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사례도 전무할 것이다. 각각의 위치에서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는 단체들이 모인만큼 문경 건강나누리
김세열 기자 / ksyksy0127@nate.com